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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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숯불화로 구이일상 2023. 10. 14. 14:42
나와 같이 사는 동반자는 숯불화로구이를 집에서 해 먹겠다며, 기어이 가정용 숯불화로대를 구매했다. 나는 화로대를 구매하기 전부터 '연기난다. 연기가 나서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숯이 타고 나면 그 재는 어떻게 처리하냐. 설겆이가 만만치 않다.' 등등 여러 이유를 대면서 말렸지만 숯불향 고기를 놓칠 수 없었는지 기어이 그 화로대는 우리집 문앞에 배송이 와있었다. 이미 구매한 것을 한번 써 먹어보기라도 하자 라는 심경으로 동반자와 마트를 갔다. 반쯤 채념한 나와 달리 동반자는 콧노래 까지 부르며 고기를 고르고 있었다. 마침 수입육 고기가 유통기간이 다 되었는지 3~40% 할인을 하고 있길래 덥석 물었고, 아낀 돈으로 모듬버섯까지 산 우리는 숯중에서 연기가 덜 나는 숯을 고르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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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한달째 소소한 가구 소품 구매하기 모던하우스일상 2023. 10. 11. 10:55
추석이후 모던하우스에서 주문한 3인용 쇼파가 도착했다. 기사님 두분이 와서 설치해주시고 왔는데, 설치가 별거는 없고 쇼파몸통에 발통을 달아주고 원하는 위치에 놔주신다. 딱 두명이 앉게 되어있는것 같은데 가구 이름은 3인용이라 의아했다. 막상 앉아보니 껴앉으면 3명은 거뜬히 앉겠더라.. 그 전까지는 딱딱한 식탁의자에 앉아 있어서 쇼파가 절실 했는데 가구 와서 앉아보니 너무 좋았다. 근데 막상 또 앉아 보니 뭔가 허전한게 쇼파에 쿠션 필요성이 느껴졌다. 앉아서 휴대폰을 하거나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기에 손을 들고 있기가 애매 했다. 그래서 다시 모던하우스에 방문했다. 제주에 모던하우스가 여러 지점이 있는데 집에서 가까운 지점이라 자주 찾아가고 있다. 1층에는 마트가 있고 2층 전체가 모던하우스 매장인데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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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한달째 소소한 집밥(파스타) 이야기일상 2023. 10. 11. 10:06
동반자 출근 시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근처 마트를 들렸다. 가스렌지가 오고난 뒤 집에서 뭔가 제대로 해먹어 본적이 없는 것 같아 파스타라도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놈의 음식은 해먹기가 가장 귀찮은데 조금만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 배달음식을 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다. 지갑도 슬슬 가벼워지고 매번 사먹기가 부담스러워 좀 귀찮더라도 집에서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스타야 육지에 있을때도 자주 해먹었던 터라 맛 내기는 쉬운데 (사실 마트에서 파는 파스타 소스맛이 대부분이긴 하다) 설겆이 꺼리가 많고 재료 준비 과정도 쉽진 않아서 매번 외식과 해먹는 요리를 고민 또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결국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결심을 굳혔다. 파스타 재료는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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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제주살이 한달차일상 2023. 10. 10. 20:53
육지에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제주에 이사온지 한달하고 4일이 지났다. 제주에 있는 하루하루가 전광석화 처럼 지나갔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시간이 빨라진다 했는데 이 속도라면 10년뒤에는 하루가 한시간처럼 지나가는게 아닌 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볼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루 24시간이 짧다. 오늘은 동반자 출근 시키고 당근에서 만원에 구매했던 옷걸이를 가져왔다. 제주도가 육지에 비해 가구 종류가 부족하다 보니 당근마켓으로 중고가구 거래가 활발 한듯 하다. 제주도에도 가구 매장이 있긴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 수가 적고, 매장안에도 가구가 많지 않다. 주문이 가능 하지만 지리적 특성상 배송비가 비싸고, 배송기간도 길다. 제주에서 풀옵션 월세를..